무지몽매 네버랜드(無知蒙昧 Neverland)


'2008/05'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5/31 대통령 각하,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2. 2008/05/28 꿈을 꾸다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3. 2008/05/28 조선일보와 네이버의 공통점 (2)
  4. 2008/05/23 나와 닮은 꼴 스타 찾기 (2)
  5. 2008/05/07 "젠장"은 무슨 뜻일까?

대통령 각하,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자근자근 이슈 2008/05/31 18:38
민노씨네 블로그를 통해 아래와 같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쇠고기 대책회의에서 "어제 촛불집회가 열렸고 1만 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했다가 혼쭐이 났다." 이 대통령은 "신문만 봐도 나오는 걸 왜 보고하느냐.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 조선닷컴, 배성규, "촛불집회 몇 명 참석" 하나마나한 보고 (08.05.31) 중에서 

태통령 각하,
궁금하신것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촛불을 누구 돈으로 샀는지?

그건 대중 이지요.
우리 어머니 집앞 편의점 안가고 한여름 땀 뻘뻘 흘리시며 30분은 걸어가야 하는 시장에서 콩나물 값 깎은돈에,
우리 아버지 환갑도 넘으셨는데 아직 한창때라 우기시며 아들뻘 젊은이들에게 굽신거리고 쥐어든 돈에,
내 동생 등록금 금값이라 대학교 휴학하고 공사장에서 낯선 삽자루 쥐고 손에 못박혀가며 차곡차곡 모은돈에,
저도 야근하고 집에 가는길에 생맥주집 지나가며 침만 꿀떡 삼키고 참은 돈 조금 모았습니다.

누가 주도했는지?

그건 대중 이지요.
구린 뒤를 흐리고 검은 옆을 못보게 하는 안개같은 속내를 밝히려는 형형한 눈빛이,
마구잡이로 누르고 옭죄는 권력의 압력을 떠받치는 떡벌어진 어깨가,
뻘창같이 끈질기게 잡아채는 속임수와 거짓을 박차려는 단단한 다리가,
그리고, 만약 친구였다면 귀쌰대기라고 후려치며 "정신차려"라고 말하고 싶은 제가 조금 등을 떠 밀었습니다.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습니까?
각하가 보기엔 날버러지 같은 대중 이지만 모으고 모으다 보니 촛불도 많이 사고, 서로서로 밀고 당겨 무리지어 소리치고 있습니다.

궁금증이 풀리셨으니 이번엔 제가 궁금한게 있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당신을 누가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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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다 -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아슴아슴 상상 2008/05/28 17:53

여러분들은 꿈을 자주 꾸시나요?

저는 꿈을 매우 많이 꾸는 편 입니다. 거의 하루에 한,두개씩 괴상하고 요상한 꿈을 꾸는데요...
그래서 가끔 제가 꾸는 꿈에대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터미네이터 2>를 보셨나요?

2편에서는 업그레이드된 터미네이터 'T-1000'이 등장합니다.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진 놈은 신체의 신축과 변환이 자유로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끈질긴 추격을 계속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요놈이 T-1000



꿈 속에서는 제가 바로 그 T-1000이 되었습니다. 무대뽀 정신의 대명사인 'T-800'(이후 아놀드) 보다는 샤프해보이고 업그레이드 된 T-1000을 더 동경하고 있었나 봅니다.

꿈은 영화내용 그대로 착착 진행되어 저는 사라코너 일당을 용광로가 있는 제철소로 몰아넣는데 성공합니다. 이젠 독안에 든 쥐죠~!

하지만 그들을 잡아채기 일보 직전 저에게도 위기가 찾아 오는데요, 바로 액화질소 탱크로리의 파열로 온몸이 얼어버리고만 것입니다. 직접 T-1000이 되어본 제 경험으로는 터미네이터도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어찌나 춥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추워~ㅠㅠ


업친데 덥친 격으로 무자비한 아놀드는 얼어버린 제 몸에 총알을 박아넣어 산산조각 내고 맙니다. 구형 모델 주제에 감히!!+_+

하지만 그정도로 저를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훗~! 저는 기존 금속 기계공학 로봇의 매커니즘을 뛰어넘는 액체형 금속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대로 라면 곧 용광로의 열로 얼어버린 조각조각이 다시 녹기 시작할테고, 저는 빗방울이 모여들어 강물이되듯 부활하여 저 얄미운 일당들을 처치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합체만 되면 너희들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 디졌어...+_+


그런데, '헉~! 움찔~!'하며 줄행랑을 쳐야할 아놀드가 송글송글 모여들고 있는 저를 향해 뛰어오는것이었습니다. 시나리오와는 조금 다른 전개에 당황하긴 했지만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때... 뛰어온 아놀드는 한구석에 놓여있던 부삽(아래 그림 참조)을 꺼내들더니 저를 '푹~' 퍼서 용광로로 '떠넣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삽(사각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바른 삽질 자세













마지막 한 덩이까지 깨끗하게 '떠넣어진' 저는 그렇게 '터미네이트' 되고 말았습니다.

아놀드는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제대였나 봅니다.

여기에서 제 꿈은 끝이 납니다.

혹시, 꿈 해몽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나 프로이트씨의 정신분석학을 섭렵하신 분들이 계시면 분석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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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네이버의 공통점

자근자근 이슈 2008/05/28 13:24

조선일보와 네이버의 공통점.

비록 업무관계일 뿐이지만 하해화 같은 은혜를 받아 조선일보 나으리 분들을 알현할 기회가 있었고 네이버 귀족님들의 고견에 귀를 기울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두 조직은 분명 다른 듯 하면서도 공통점이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건지주 : 조선일보>


1. 수 십년 동안 우리나라 최대의 농토를 소유하여 수많은 소작농을 부리고 백성들을 위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창고를 흰쌀로 가득 채우고 호의호식 중.
2. 언제부턴가 '네이버'라는 젊은 장사꾼이 나타나 독점 쌀 사재기로 시장의 돈을 쓸어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니 흡좀무.(흡! 그게 사실이라면 좀 무서운데?ㅡ.ㅡ;)
3. 소작농과 백성들이 수근대는 소리에 '이제 악덕 지주를 몰아내고 사람답게 새 시대를 열자'고 하니 그 또한 흡좀무.
4. 그러나 별 걱정 안함. 아직도 소작 부쳐먹는 노비들은 '권력'이라면 벌벌 떨고, 나랏님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혼신을 다하니 이 한몸 배불리기에는 모자람이 없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흥 장사꾼 : 네이버>

1. 명문 삼성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일찍이 장사에 뜻을 두고 상경하여 "척척박사"로 이름을 날리며 크게 성공함.
2. 쌀장사로 재산을 차곡차곡 모으더니 이 노점상 저 노점상 다 주워먹고 이제는 우리나라 제일의 백화점으로 몸집을 불림
3. 시장바닥에서 백성들이 수근대는 소리에 '구멍가게 다 죽여서 먹고사는 상도도 모르는 도둑놈'이라고 하니 흡좀무.
4. 그러나 별 걱정 안함. 이바닥 시장에서 내 가게 안거치면 먹고 살기 힘들고, 나랏님 눈에 보기좋게 상품 진열 잘 해놓으면 알아서 뒤를 봐주시니 밀어주고 끌어주고 손발이 척척이라.


그렇습니다.
사는곳도 다르고 생긴것도 다르고 먹는것도 다른듯한 두 로얄 블러드님에게 이런 공통점이 있었군요.

같은 동아줄에 사이좋게 매달려 푹푹 썩어가고 있었네요.

평소엔 네 쌀이냐 내 쌀이냐 아귀다툼 하다가도 이렇듯 나랏님이 함께 거두어 좌청룡, 우백호로 부리시니 든든하고 무서울것이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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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꼴 스타 찾기

오만가지 지식 2008/05/23 14:08

블로거팁닷컴에 포스팅된 Celebrity Matchup을 보고 냉큼 해봤습니다.ㅎㅎ

기본 원리는 "
Riya people" 나 "KTF 스타 닮은꼴 찾기"와 비슷한 종류의 서비스 같습니다.
(국내 서비스 중 비슷한 방식으로 앨범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는데... 잊어버렸습니다.ㅡ.ㅡ; 기억나면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Riya People과 KTF 스타 닮은꼴 찾기 서비스>

Celebrity Matchup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자 스타 검색결과 : 저 둘은 뭡니까?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 스타 검색결과 : 그래도 좀 양호하네요 ㅎㅎ


결과는 이상과 같으며 여자 스타 검색결과가 다소 만족스러운 편 입니다. ㅎㅎ

정교한 메카니즘의 이미지 검색도 좋지만 사용자의 자기만족을 위해 잘생긴넘으로 골라주는 운영의 묘를 발휘해보는건 어떨까요?(농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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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은 무슨 뜻일까?

오만가지 지식 2008/05/07 17:43

세상 만물이 그렇듯 "욕"에도 뜻이 있습니다.

"젠장"은 무슨 뜻일까?

1. "젠장"은 '제기 난장'의 준말.
"젠장 맞을"은 '제기 난장 맞을'의 준말 이고, 그냥 "난장 맞을" 이라고 하기도 한다.
'난장'은 '亂杖'으로, 고려나 조선시대 때 이곳 저곳을 마구 때리던 형벌의 일종.

2. "제기"는 '제기랄'의 '제기'.
 어원은 형사 고발한다는 뜻의 '제기다'에서 유래되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제기다[자동사] 소장(訴狀)이나 원서(願書)에 제사(題辭)를 쓰다.

-조선일보 이규태코너 4/9
"한국의 욕말에 형벌용어가 한 유형을 이루고 있는데
형사 고발한다는 「제기다」에서 비롯된 「제기랄!」
도 욕말이던 것이 차츰 농도가 희석되어 지금은 욕말이
아니라 자탄(自嘆), 자괴(自愧)하는 감탄사가 돼있듯"



결국 어원들을 종합해 보면,
"형사 고발당해 여기저기 죽도록 두드려맞을~" 정도? ^^;
육시랄'이 '戮屍를 할', '우라질'이 '오라를 질'의 준말로 모두 형벌에서 비롯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도 젊을 때 난장을 맞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네요.

왜놈들이 우리 애국자의 자백을 짜내기 위하야 쓴 수단은 대개 세 가지로 구별할 수 있으니 첫째는 악형이요, 둘째는 배고프게 하는 것이요, 그리고 셋째는 우대하는 것이다. 악형에는 회초리와 막대기로 전신을 두들긴 뒤에 다 죽게 된 사람을 등상 위에 올려 세우고 붉은 오라 줄로 뒤짐 결박을 지워서 천장에 있는 솨 갈고리에 달아 올리고는 발등상을 빼어버리면 사람이 대롱대롱 공중에 달리는 것이다. 이 모양으로 얼마동안을 지나면 사람은 고통을 못 이겨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런 뒤에 사람을 끌러내려 놓고 얼굴과 몸에 냉수를 끼얹으면 다시 소생하여 정신이 든다. 나는 난장을 맞을 때 내복 위로 맞으니 덜 아프다 하고 내복을 벗어버리고 맞았다.
 그 다음의 악형은 화로에 쇠꼬챙이를 달구어 놓고 그것으로 뻘거벗은 사람의 몸을 막 지지는 것이다.
 그 다음의 악형은 세손가락 사이에 손가락만한 모난 막대기를 끼우고 그 막대기 두 끝을 노끈으로 꼭 졸라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사람을 거꾸로 달고 코에 물을 붓는 것이다. 중략... <백범일지 211-2면>
 
워낙 온갖 무시무시한 욕설들이 난무하다보니 "젠장" 정도의 욕말은 귀엽게 느껴지네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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